【 앵커멘트 】
올 겨울 미세먼지와 추위가 반복되면서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나타난다'는 '삼한사미'라는 말도 등장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공기청정기나 건조기 등을 만드는 생활가전업체들은 속으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발 초미세먼지는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이날 초미세먼지는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농도인 세제곱미터당 129㎍을 기록했습니다.

갈수록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고, 발생 횟수가 잦으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관련 용품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한 집에 두 대 이상 설치하는 가구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임분남 / 서울 성동구 행당동
- "저희는 재작년에 아이를 낳고 (공기청정기) 구매를 했는데, 요즘 너무 (미세먼지가) 심해져서 한대를 더 샀어요."

실제로 한 대형마트에서 미세먼지 관련 가전 매출을 집계했더니,공기청정기 판매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 야외 건조가 어려운 탓에 건조기나 먼지 제거를 위한 의류관리기 매출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희 / 이마트 매니저
- "사시사철 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공기청정기나 에어드레서, 스타일러와 같은 관련 상품들에 대한 문의가 많이 늘었고, 매출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확산하면서 내일 오전까지 잿빛 하늘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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