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파트 분양시장이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지만 오히려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특히 지진 피해를 겪은 포항 지역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늘었다고 하는데, 무슨 사연인지 서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웃나라인 일본에 비해 사실상 지진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한반도.

그러나 갈수록 그 빈도가 잦아지면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특히 포항 대지진 사태는 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운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건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고,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모 시행사가 포항 지역에 분양 중인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

리히터 규모 6.5 강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내진 1등급에 '제진댐퍼'와 '스마트 지진감지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도를 높였습니다.

제진댐퍼는 내진설비의 충격을 흡수해 구조물에 가해지는 힘을 완화시키며, 스마트 지진감지 시스템은 경보가 울림과 동시에 건물 출입구를 열어 신속한 대피를 돕습니다.

이처럼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호선 / DK도시개발 분양대행사 상무
- "포항 장성 침촌지구에서 분양중인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는 내진 1등급 설계를 적용해 리히터 규모 6.5 수준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지어졌습니다. 나아가 지진 충격을 흡수해 구조물에 가해지는 힘을 저감시키는 제진댐퍼를 시공했습니다."

포항 지역은 지진 여파로 한 동안 분양시장이 얼어 붙었지만,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7년 4분기 미분양 규모는 2천425가구에 달했지만, 불과 1년 만에 40%가 줄었습니다.

그 배경은 내진설계에 초점을 둔 아파트가 부쩍 늘었다는 점.

침촌지구에는 4천5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가 들어설 예정인데, 지형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내진설계 여부가 분양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TV 서상준 입니다.

[서상준 기자 / ss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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