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뛰노는 것처럼 기업들이 자유롭게 혁신하도록 신산업 분야의 규제를 면제하는 제도를 '규제 샌드박스'라고 하는데요.
오는 4월부터 금융권에서 시행되는데, 핀테크 산업의 혁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간편송금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지금은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28위에 선정될 만큼 성장했지만, 창업 초기에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승건 /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 "실제로 시작은 그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2013년 12월에 베타 서비스를 열었지만 안타깝게 폐쇄됐던 경험이 있고요. 2015년 1월에 금융위에서 간편송금을 할 수 있도록 법령해석서를 받았고 서비스가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그동안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규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자 뒤늦게 금융당국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혁신금융사업 서비스업자로 지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기존 규제가 유예되거나 면제되는 특례를 부여할 것입니다. 상당기간 베타적 운영권을 부여하겠습니다."

규제를 면제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4월 부터 시행되고, 2백여 개의 낡은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이 1분기 중에 마련됩니다.

이를 위해 금융위 직원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핀테크 기업을 만나 가감없이 의견을 듣기로 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