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전해 드렸듯이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만남 자리에 일부 기업이 제외됐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4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의 대화에 참석할 기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삼성과 현대기아차, LG, SK 등 4대그룹을 비롯한 대기업과 지역상공회의소 등 모두 130여명.

이들 명단은 대한상의 주도로 선정됐고 청와대가 이를 수용했습니다.

특히 대기업은 자산 순위를 고려해 1위부터 25위까지 선정했는데 25곳 가운데 한진과 부영, 대림그룹 세 곳이 제외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한상의의 자체적 판단이며 사회적 여론과 논란이 다시 부각될 경우 기업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한진과 부영, 대림그룹은 오너의 갑질과 횡령, 일감몰아주기로 사회로부터 질타를 받았습니다.

먼저 한진그룹은 총수 일가 갑질 행위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 인터뷰 : 이명희 / 일우재단 이사장(지난해 5월)
-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있나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가위나 화분 던지신거 맞으세요?)죄송합니다."

시민단체는 물론 대한항공 직원들까지 나서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퇴진을 외쳤고,

경찰과 검찰, 관세청, 공정위도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였습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4300억원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중근 / 부영그룹 회장(지난해 2월)
- "(회사가 법 지켰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네 그렇습니다."

대림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해욱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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