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과 넷플릭스 효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이 미국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가 구독료를 최대 18% 가까이 올릴 것이란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 넘게 급등했고 애플이 2%, 알파벳이 3.3%, 아마존이 3.5% 상승하는 등 FAANG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기술주들이 시장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금융, 제약바이오 등 기타 업종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한 의회 표결이 부결되고,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지난 차관급 무역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는 평을 내놓은 것이 시장의 악재가 될 수 있었지만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6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070%, 나스닥 지수는 1.71%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럽 증시에도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다만, 독일의 작년 경제성장률이 1.5%에 머무르고,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한 표결이 사상 최대 표차로 부결된 점은 추후 유럽 증시에 후폭풍을 가져다 줄 악재로 보입니다. 영국 증시는 0.58% 상승했고 독일은 0.33%, 프랑스는 0.4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양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특히 연기금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형 IT종목과 현대차/기아차 등 자동차 업종, KB금융/키움증권 등 금융업종 등 낙폭 과대 업종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종목과 2차 전지, IT소재 기업 등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고 남북경협주는 2차 북미회담 기대감으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 기업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 등 증시 악재성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주가에는 이미 충분히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글로벌 펀드 자금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시장에 우호적인 부분입니다. 당분간 낙폭 과대 종목 위주의 외국인, 기관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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