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3일) 수도권에서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는데요.
내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4일) 출근길은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닥쳤습니다.

어제 수도권에서 처음 발령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오늘도 이어진 가운데, 내일도 최악의 미세먼지는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이처럼 미세먼지 '매우 나쁨' 수준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5포인트, 0.53% 내린 2,064.52에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24포인트, 0.47% 하락한683.09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단기 수혜로 그칠 것이라는 그 동안의 우려와는 달리, 관련주들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미세먼지·황사용 마스크 판매업체 모나리자는 오늘 3.84% 오른 3,785원으로 마감하며, 올해 들어 8% 이상 상승했습니다.

미세먼지용 마스크 생산업체 웰크론과 오공도 오늘 상승세로 마감하며 이번 달 7~10% 뛰어올랐습니다.

이밖에 공기청정기 필터 업체 크린앤사이언스, 공기청정기 등을 판매하는 위닉스, 집진 기술 보유업체 KC코트렐 등도 오늘 함께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봄과 가을에만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 문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관련 기업 매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날씨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신중하게 투자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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