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포스트 반도체'로 주목 받고 있는 배터리 사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대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미래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공격적인 투자 단행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공장을 건설하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완성차보다 배터리 업계에 대한 성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LG화학은 중국 남경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에 총 1조2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는 이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 건설 계획을 밝히며 2조원 이상 투자를 단행하는 등 생산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남경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수출기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를 통한 물량 수주로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욱 / 키움증권 책임연구원
- "완성차보다 배터리 업계의 수주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배터리 업체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전반적으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어서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삼성SDI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수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삼성SDI는 중국 시안·텐진 공장 증설에 모두 1조3천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 1조8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 투자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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