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섰습니다.
특히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 화해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주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찾았습니다.

신 회장은 롯데백화점 강희태 대표와 롯데마트 문영표 대표 등 경영진과 함께, 식품관 리뉴얼 공사 현장을 점검하는 등 매장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신 회장이 지난 10월 경영복귀 이후 계열사 대표를 대동하고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

인천터미널점은 지난 4일부터 신세계에서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꾼 점포로, 전국 4~5위권 규모의 매장입니다.

특히 롯데가 차세대 컨셉으로 추진하는 미래형 매장이어서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신 회장은 최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화해의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신 회장은 일부 매체의 화해 편지에 대한 질문에 "가족이니까 그렇게 해야죠"라며

"(신동주 전 부회장이) 언제든지 주총에 돌아와서 본인 비전과 실적, 전략을 말씀하시고 기존 이사진 등으로부터 신뢰받으면 좋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형제 간에 화해할 뜻은 있지만, 경영 복귀는 자신이 결정 내릴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