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개 금융협회 가운데 한 곳인 저축은행중앙회가 차기 회장 선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려 7명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공개 토론을 통해 전문성을 검증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에 역대 최다인 7명이 지원을 마쳤습니다.

지난 회장 선거 때 3명, 그 이전에 단독후보였던 것과 달리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입니다.

먼저 관료 출신인 3명의 후보들은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이헌 전 의원은 행정고시 7회로 경제기획원 차관과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선배입니다.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사장은 행시 26회로 기획재정부 국고국장과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했고,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금융감독원에서 저축은행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입니다.

그동안 저축은행 회장 자리는 곽후섭·이순우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관 출신이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며 민간 출신 인사들의 지원도 이어졌습니다.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인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는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됩니다.

이외에도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조성권 전 예쓰저축은행 대표, 박도규 전 SC제일은행 부행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공개 토론을 통해 검증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조성목 / 서민금융연구원장
- "업권의 특성을 이해하고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서 업계의 주인인 회원사들이 판단하고 뽑을 수 있도록…"

앞서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당시에도 매일경제TV가 주최한 첫 후보 토론회로 전문성 검증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최종 선거는 오는 21일 진행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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