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해를 '업계 1위 회복'의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오늘(2일) 시무식에서 "현대건설의 강한 프라이드와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과거의 명성과 시장 1위의 자리를 되찾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고수했으나, 2014년부터 삼성물산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정 부회장은 "국내시장은 주택경기가 위축돼 과거와 같은 호경기는 기대하기 어렵고, 사회간접자본(SOC) 시장도 조금 나아진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힘들기는 마찬가지"라며 "해외도 전통적 시장인 중동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고, 동남아 시장은 중국과의 각축으로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이라크 등 해외공사에서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내면서 채권단에 넘어 가는 아픔을 겪었지만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하면서 정부와 은행에 진 빚을 모두 해소한 바 있다"며 "과거로부터 벗어나 우리 본연의 모습과 위상을 되찾을 때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상준 기자 / ss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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