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년간 성장해왔던 은행들이 올해는 경기둔화 탓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보도에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은행들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조 원 가량 감소할 전망입니다.

경기 둔화와 기업부실 등의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늘어나 수익규모가 줄어들 위기에 처한 상황.

은행권은 해외에서 답을 찾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두 곳을 동시에 인수하며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이 해외은행 인수합병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대성 /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TFT 팀장
- "인도네시아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있습니다. 대략 1억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있다고 하거든요.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특화 상품을 제공해주면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거 같다…"

김태형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권 수장들도 새해 신년사에서 한 목소리로 해외 진출을 신성장동력으로 꼽았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위기에 필요한 것은 도전"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밝혔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1위로서 초격차를 만들어야 한다"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도 글로벌을 주요 사업 분야로 언급했습니다.

은행권이 기해년을 맞아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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