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황금돼지해인데요.
만복이 온다는 새해에 국내 증시가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내 가치투자의 대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이나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올해 국내 증시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이 질문을 가치투자 대가에게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강방천 /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 "꽤 오랜 시간동안 위와 아래, 위쪽으로도 막혀있고, 아래도 막혀있다 라는 생각으로 시장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2,250이 거의 상단이지 않겠느냐. 아래는 2,000정도? 또는 2,050? 많이 떨어질 가능성도 없고요."
▶ 인터뷰 : 이채원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
- "지나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PBR 0.8 정도잖아요. 그러면 거의 리먼사태 때보다 더 낮은 PBR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이면 바닥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서 지수가 크게 빠지기보다는 횡보 정도를 예상하고 있어요. "
관건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입니다.
▶ 인터뷰 : 이채원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
-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실적이고, 실적을 가늠하는 것은 경기 상황인데요. 글로벌 경기둔화는 예견된 것입니다. 침체까지는 아니고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데 어차피 무역분쟁 때문에 교역량이 줄어드는 건 피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 인터뷰 : 강방천 /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 "여러 경제 사이클에서 희망적인 시그널은 없다고 보는 데 동의하고, 다만 경기와 주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경제가 좋아도 기업이익이 줄면 주가는 떨어지거든요. 경제가 나빠도 기업이익이 늘면, 좋은 기업들이 등장하면 주가는 뜨게 돼있어요."
그렇다면 올해 주목해야 할 업종은 무엇일까.
강 회장은 지주사와 우선주, 5G통신서비스, 헬스케어 등을 꼽았고, 이 대표는 반도체와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등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강방천 /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 "지수 상승을 겨냥한 패시브 펀드보다는 개별 종목 관점의 액티브 펀드가 좋은 수익률을 주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지주회사와 우선주에 주목하고 있고요. 또 한국에서 그나마 혁신성이 살아있는 IoT와 관련해 5G통신서비스와 헬스케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이채원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
- "시장이 암울할 때 너무 두려워 말고 기회를 찾는게 중요하고요. 이럴 때일수록 개별 기업에 주목해 환경이 어떻게 변화든 꿋꿋하게 이익을 지켜줄 수 있고, 성장할 기업을 잘 찾으면…오히려 작년보다 더 좋은 투자기회가 올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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