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업계 이모저모 ⑤제약] 사회공헌에 팔 걷어붙이는 제약사들…"채용·봉사로 사회 기여"

【 앵커멘트 】
작년 한 해 우리 경제는 심각한 고용 절벽을 겪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제약업계는 꾸준한 채용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던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50여 개사가 참여한 이 행사에는 취업준비생 5천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작년 한 해 6천 명가량을 새로 뽑았습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이 2.7%여서 전 산업 평균 1.3%의 두 배에 달합니다.

청년고용 역시 전 산업 평균(23.4%)과 제조업 평균(27.5%)보다 두 배 이상 높은 45.5%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지난해 9월)
- "제약바이오산업은 일자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갖고 있습니다. 미래형 혁신성장산업으로 잠재력이 큰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제약사들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업계 1위 유한양행은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기업이념인 '사회 환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쳐 왔습니다.

작년 한 해 임직원들의 봉사는 7천 시간. 회사 측은 이를 금액으로 환산해 복지기관에 기부했습니다.

또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에서 주거안정 서비스와 보육시설·홀몸어르신 지원 등의 복지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찬환 / 유한양행 CSR팀장
- "말뿐이 아닌 실천하는 사회공헌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광동제약도 도배와 장판 교체 같은 집수리와 연탄 나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헌혈 등 다방면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500 고3 응원 캠페인'은 국내 대표적인 '수능 문화'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

▶ 인터뷰 : 조혜경 / 광동제약 커뮤니케이션팀장
-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이 지속가능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내외부적으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면서 자부심을 느끼고 동질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약사들의 꾸준한 채용과 사회공헌 활동이 새해에도 산업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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