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업계 이모저모 ①건설] 대형건설사 해외 수주 낭보…올해도 '긍정적'

【 앵커멘트 】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년 만에 300억 달러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해도 300억 달러가 불투명했으나, 연말에 수주 낭보가 들려오면서 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서상준 기자 입니다.


【 기자 】
최근 해외수주에서 고전을 거듭해온 국내 건설사들이 잇달아 낭보를 전해왔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말에 약 1천582억 원(1억3천800만 달러) 규모의 에티오피아 도로공사를 수주하는 등 지난해 총 2천339억 원을 수주했습니다.

다른 대형건설사와 비교하면 수주액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직전 2년간 신규 수주가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됩니다.

GS건설은 미얀마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 7천억 원 어치의 공사를 따냈습니다.

쌍용건설도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서 4천2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고, 이어 3개월 만에 싱가포르 고속도로 공사를 8천500억 원에 수주했습니다.

해외 실적이 3년 만에 3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몇 년간 저유가로 촉발된 해외건설 수주 조정기가 견실한 성장기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 인터뷰 : 이건기 / 해외건설협회 회장
- "해외건설사업이 도급사업에서 PPP(글로벌민관협력) 사업으로 전화되는 시점에 적절하게 6조원의 펀드가 조성돼서 지원한다니까 전망이 밝구요. 동남아 시장은 계속적으로 전망이 있을 것 같구요. 유럽이나 미국, 남미 시장도 (수주가)굉장히 늘었어요. 그래서 긍적적으로 보구요."

한편 정부는 해외 건설시장 확대를 위해 3천억 원 규모의 글로벌인프라펀드(GIF)를 조성하고, 6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패키지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서상준 입니다.

[서상준 기자 / ss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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