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가 올해 들어 네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내년에는 당초 계획보다 한 차례 적은 두 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통화긴축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는 기존 2.00~2.25%에서 2.25~2.50%로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인상에 나선 연준은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리인상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지난 1년 동안 미국 경제는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최저치에 가깝고, 물가상승률은 낮고 안정돼 있습니다. "

미국이 기준금리를 또 올리면서 한미간 금리 격차는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진 상황.

다만 내년 인상 횟수는 조정했습니다.

당초 내년에는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2차례로 조정하면서 통화긴축 속도를 조정하기로 한 겁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강한 성장과 실업률 감소를 예상하고 있지만 실현되지 않으면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해 오늘(20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호승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를 반영하는 측면이 있어서 향후 글로벌 경기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간 금리차 확대에도 불구하고 당장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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