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 6%에 육박하는 고금리 은행 적금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7%가 넘는 금리 혜택을 챙길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김용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군복무 기간이 끝나려면 한참 남았지만, 군인들에게 전역 이후 돈 문제는 항상 고민거리입니다.

▶ 인터뷰 : 현역 장병
- "등록금 그런거 (고민)하고, 전역하면 바로 일하고 복학할 준비해야하니까 돈이 제일 문제죠."

군인들의 월급이 오르면서 최근에는 적금에 가입해 미리 준비를 하는 군인도 많아졌습니다.

한 시중은행에서 출시한 장병 전용 적금의 최고 금리는 5.5%.

여기에 정부 지원을 통한 1%p의 추가금리와 이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고려하면 사실상 7%가 넘는 상품과 같은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우진 / KB국민은행 나라사랑금융부 차장
-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장병들을 위해서 사회에 복귀했을 때 학자금이라든지 사업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다양한 고금리 상품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군인 외에 기초생활수급자나 결혼이민여성에게 최대 6.75%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또 다른 은행에서는 만 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최고 5.5% 적금을 팔고 있는데, 하루에 가입 가능한 인원을 제한하다보니 매일 아침마다 가입을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전형적인 역마진 상품이지만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하지만 일부 은행은 고금리를 미끼로 카드이용금액 2천만 원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가입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