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아성 무너지나②]'뿔난 대리점주', 결국 거리로 나왔다

【 앵커멘트 】
지난 월요일 매일경제TV는 대리점 계약 변경을 놓고 시몬스와 점주들의 갈등을 보도해드렸는데요.
결국 대리점주들이 거리로 나와 단체행동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일부 대리점주들의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가 인정한 갑질, 갑질 공장 시몬스는 물러나라"

시몬스 대리점주 80여 명이 시몬스 서울본부 앞에 모였습니다.

대리점주 14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변경된 계약을 체결했다가 돌아선 대리점주 7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오늘 단체행동은 2~3개 대리점을 소유한 일부 대리점 주를 감안하면 대부분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요구는 본사의 부당한 계약 변경을 원안대로 되돌려달라는 것.

▶ 인터뷰 : 한승수 / 시몬스 갑질저지비상대책위원회 이사
- "시몬스가 좋아서 일했고, 시몬스 제품이 나쁘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저희는 오래 일을 해왔기 때문에 원상 복구되어서 다 같이 열심히 일을 해 보자 하는 게 저희 요구입니다."

이들은 또 본사가 지나치게 가격을 올렸다며 결국 소비자와 회사도 손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시몬스 측은 입장 자료를 통해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14명의 대리점주의 주장이라며 가격 인상도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실제 인상 폭은 10~15%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접수된 대리점주들의 불공정거래 고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시몬스는 오늘(19일) 집회가 예정되자, 사내 직원 전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출근하지 말라고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