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19일) '3기 신도시'를 발표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3기 신도시 2곳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입지는 경기도 남쪽과 북쪽에 각각 2만~3만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택지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시는 유휴용지를 활용한 중소형 택지 개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서울과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330만㎡(100만평) 규모의 대규모 택지지구 4~5곳을 조성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신도시에서 나오는 물량은 총 20만호로 2021년부터 공급합니다.

현재 신도시 유력 후보지는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광명·시흥과 하남 감북지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광명 시흥지구는 KTX 광명역을 비롯해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주변 교통망이 갖춰져 있습니다.

하남 감북지구는 잠실 등 서울 동쪽으로 이동하는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밖에 김포 고촌과 고양시 화전동·장항동 일대, 성남 등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력 후보지였던 과천과 고양 원흥은 개발정보 유출사건으로 인해 이번 신도시 발표에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급할 부지가 충분치 않아 이 지역도 후보지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정부는 3기 신도시와 함께 광역교통 대책도 발표합니다.

교통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할 경우 3기 신도시 역시 일산이나 파주 운정처럼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번 3기 신도시 공급 대책 발표때 김포·파주·화성·평택 등 2기 신도시 교통 대책도 함께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핵심으로 떠오릅니다.

지난 11일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잇는 GTX C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됐습니다.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 신도시를 잇는 GTX A노선은 연내 착공이 추진 중입니다.

인천과 경기 동부를 잇는 GTX-B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돼 이 노선도 상황에 따라 사업진행에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상준 기자/ ss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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