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보도해 드렸던 것 처럼 태광그룹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태광그룹은 최근 쇄신을 앞세워 새로운 조직을 설립했는데요.
태광그룹의 박힌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바꾸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잇따른 비자금 조성에 이어 일감몰아주기 혐의까지.

태광그룹과 연관된 끊이지 않는 논란에 실질적인 배후 세력이 김기유 경영기획관리실장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티시스, 태광관광개발 등에서 대표이사를 맡아왔는데 과도한 겸직이 논란을 키우는 불씨가 됐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히려 태광은 부당한 경영 형태로 지적을 받아온 김 실장을 태광산업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려다 세간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다보니 그룹 내부에서도 사태를 관망해 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태광은 재계서열 50위권 내에 있는 기업으로 계열사만 50여 개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경유착 비리 등 잇따른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면서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태광그룹은 최근 임수빈 전 부장검사를 정도경영위원장으로 영입하고, 강도 높은 쇄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전 태광그룹 계열사 관계자
- "(태광그룹이)불법적인 행위를 안하겠다는 것인데 김기유 실장이 다 해왔던 것입니다. 정도경영위원회에서 앞으로 관련 보고를 받아야하겠지요. 한편으로는 정리차원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오랫동안 논란이 끊이질 않던 태광그룹이 정도경영위원회 설치로 단시간에 정상화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재계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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