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가 오늘(12일) 전주시,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과 '전통한지 활성화 및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최영재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13명이 참석했습니다.

신협 측에서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전영태 신협중앙회 이사, 김지원 전북신협협의회장을 비롯해 전주지역 신협 이사장등 총 12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각 협약기관이 전통한지산업의 세계적 산업으로의 부활을 위해 상호협력함으로써 전통문화 기반의 사회적 가치를 공유,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전주시와 신협, 한지생산협동조합은 민관 파트너십을 토대로 전통한지 생산품의 판로·홍보를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협력모델을 발굴할 예정입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벨기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은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통해 해당 지역에 막대한 관광수익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반만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은 지역 곳곳마다 고유의 전설이 서려 있고, 신협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지역의 스토리를 발굴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이끌어 내고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매력적이고 유니크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주한지를 첫 시작으로 한국의 지역특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신협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9월부터 지역특화산업의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특화사업반을 설치하고, 지역 전통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협의 역할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천년 전주의 자랑인 한지를 더 많이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건실한 판매 기반 마련을 위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신협중앙회와 한지사업협동조합과의 MOU체결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협은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4~5곳을 발굴할 예정입니다.

전국에 있는 900여 개 신협이 지역 내 금융허브로 지역 공동체만의 스토리를 발굴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신협의 사회적 역할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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