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판정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이 유지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늘(11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됐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여에 걸친 분식회계 논란 끝에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최종 결론을 내려진 삼성바이오로직스.

▶ 인터뷰 : 김용범 / 증선위원장(지난달 14일)
- "회사가 2015년 지배력 변경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계 원칙에 맞지 않게 회계처리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적용하면서 이를 고의로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

지난 달 15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 유지 결정이 나며 오늘 주식 거래가 재개됐습니다.

17.49% 오른 39만3천 원으로 시초가를 시작한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순위도 4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회계 관련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면서 제약·바이오주도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소송 리스크가 주가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회사 측은 행정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바 있습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면서도 "기존의 펀더멘탈과 실적 위주의 투자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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