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3월 미국 진출 계획을 공개했던 신세계그룹이 현지 유통업체를 인수했습니다.
해외 기업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내년 하반기로 예고했던 프리미엄 식품점 진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미국 진출 청사진을 공개했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인터뷰 : 정용진 / 신세계그룹 부회장(지난 3월)
- "미국 백인들이나 현지인들이 좋아할만한 아시안콘텐츠를 들고나가서 승부를 벌일 예정입니다, PK마켓이라는 콘텐츠를 들고 나갈 예정인데 미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아시안 식품을…"

당시 정 부회장은 현지 업체 인수를 통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이마트가 유통업체 한 곳을 사들였습니다.

바로 미국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굿푸드홀딩스.

이 회사는 3개의 유통브랜드를 통해 2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임직원 수 3천100명에 연간 매출은 6천700억 원 수준입니다.

인수금액은 2억7천500만 달러, 우리 돈 3천80억 원가량입니다.

이마트 측은 이번 건에 대해 "미국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마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 지역에 식료품 매장 입지를 결정하고,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진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최근 국내 유통업체들이 동남아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가 안정적인 미국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