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자동차 기술을 겨루는 포뮬러 FE(Formula E) 레이싱 대회가 한국에서 열립니다.
전기차 레이싱대회 주관사인 영국 포뮬러E와 스포츠엔터기업 JSM홀딩스는 최근 서울 스테이트 타워에서 '포뮬러 E 챔피언십' 개최를 진행하는 조인식을 진행했습니다.
주관사인 영국의 '표물러 E'에 따르면 2020~2025년 기간동안 포뮬러 E 챔피언십의 개최권이 한국에 주어지며 최초 대회는 2020년 무렵 개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영국 포뮬러 E는 아시아 지역 대회 개최국 선정을 진행해왔으며, 한국과 호주, 러시아, 뉴질랜드 등 4개국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습니다.
개최 지역은 도로상태와 운전자의 안전, 지역경제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주변을 유력한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E 회장은 "한국은 자동차산업 기술발전에 앞서 있을 뿐만 아니라, 최첨단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포뮬러 E 개최로 한국 자동차산업 사이에 많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도심에서 열리는 포뮬러E 경기는 단순한 레이싱을 넘어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겨루는 미래지향적 자동차 경주대회가 될 예정입니다.
문재식 JSM홀딩스 대표는 "이번 포뮬러 E 챔피언십은 글로벌자동차 브랜드들이 보여주는 친환경 자동차 기술 발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적정성 조사 결과 광화문이 가장 적절한 장소로 꼽혔으나 최종 개최지역은 주최측,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최 도시가 선정되면 10개팀의 20명의 선수가 도심에서 2~3km의 트랙을 활주하게 됩니다.
한편 '포뮬로 E 챔피언십'은 올해로 다섯번 째 맞는 '친환경 레이스 경기'로 순수 전기에너지로만 구성된 모터 동력이 사용됩니다.
지난 2014년부터 매 시즌 5대륙 10개 도시에서 진행돼 왔으며, 올해는 파리, 로마, 멕시코시티, 취리히 등에서 열렸습니다.
내년에는 11개팀과 22명의 선수들이 뉴욕, 베를린, 홍콩 등 전세계 12개 도시에서 레이싱 챔피언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상준 기자 / ss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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