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닥 상장사 MP그룹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달 안에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어제(3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MP그룹에 대해 주관 상장폐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영업일 15일 이내인 이달 24일까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로 알려진 MP그룹은 정우현 전 회장의 횡령·배임 등의 혐의가 드러나면서,

거래소는 정 전 회장과 관련된 금액이 자기자본의 31%에 달한 것으로 판단해 거래를 정지하고, 1년간의 개선 기간을 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이미지 추락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고,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도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의견거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번 상장폐지 결정에 MP그룹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적극 해명해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방침입니다.

MP그룹 측은 1년간의 개선 기간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자산 매각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구조조정으로 직원의 40%를 줄이는 등 노력을 해왔다며 적극 해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한 차례 개선 기간을 받았는데도 상장폐지 결론이 나와, 코스닥시장위에서 이번 결정을 뒤집긴 쉽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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