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은행권에 여러 변화를 만드는 '메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이같은 역할을 이어갈 제3의 인터넷은행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존의 모바일 통장을 선택하고 몇 번의 클릭을 하자 모임통장으로 바뀝니다.

모임 회원은 SNS를 통해 초대합니다.

인터넷은행이 출시한 모임통장 서비스입니다.

▶ 인터뷰 : 이용우 / 카카오뱅크 대표
- "총무가 회비를 어떻게 썼고, 누가 납부했는지를 친구들간에 공유하고 같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모임통장서비스입니다. 편리하고 투명해지겠죠."

시중은행에서 모임통장을 만드려면 해당 은행의 계좌와 공인인증서 등이 필요하지만 인터넷은행에서는 절차가 간소화됐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은 출범 이후 이처럼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메기 효과'로 대출금리 인하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적금 금리 인상 등 금리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

여기다 내년에는 새로운 '메기'의 출현도 예상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가 구성한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는 "은행업은 경쟁시장과 다소 집중된 시장의 경계선 상에 위치하고 있다"며 "경쟁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에 제3의 인터넷은행을 출범시켜 은행권의 경쟁도를 더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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