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 하루 매출이 역대 최대인 35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일부 기업들도 광군제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광군제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3, 2, 1, 행사를 시작합니다"

불과 2분 5초 만에 매출 100억 위안을 돌파하더니, 1시간 47분 만에 1천억 위안을 달성했습니다.

하루 동안 판매된 총 매출은 지난해보다 27%가량 늘어난 2천135억 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34조7천억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마윈 / 알리바바 회장
- "광군제는 단지 세일만 하는 날이 아니라 감사를 표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올해 광군제 매출이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사드 논란 이후 우리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 활기를 찾고 매출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광군제 판매량 높은 국가 5위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올해는 3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AHC는 국내 브랜드 중 유일하게 판매량 10위 안에 들며 약진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도 프리미엄 브랜드 일부 제품이 조기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한국계 기업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이랜드그룹은 올해도 72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식품업체 중에선 농심이 일 매출의 10배인 5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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