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중공업그룹이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주요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은 1년 만에 다시 '투톱 체제'로 전환했는데요.
현대중공업을 이끌어오던 강환구 사장은 3분기 흑자 전환에도 자리 교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주요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사장 단독 대표 체제를 운영한지 1년 만에 투톱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대표직에는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가삼현 그룹 선박해양영업사장이 공동대표로 내정됐습니다.

신임 한 대표는 현대중공업 설계, 생산본부장 등을 거쳐 2016년부터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재직하며 3년 연속 흑자를 냈습니다.

신임 가 대표는 2014년부터 그룹선박해양영업 대표를 맡았고, 이듬해 현대중공업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선박영업의 전문가'로 불렸습니다.

한편, 단독 대표이사로 1년여 간 수장 역할을 해온 강환구 사장의 퇴진에 대해서는 단가 후려치기 등의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한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에 대해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재도약을 위한 새 출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직에는 강달호 부사장이 공정 개선, 혁신 선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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