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계올림픽의 열기는 다소 가라앉았지만, 평창을 향한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성공 개최'라는 자산에 관광·휴양 등의 가치가 더해져 투자자들이 몰리는 건데요.
박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식당이 왁자지껄합니다.

올림픽 성화는 꺼졌지만,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식당 관계자
- "(매일 식당에 오는 사람이) 1500~2000명. 분양 때문에 오는 사람도 많고, 세컨하우스를 찾으려고 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평창 지역은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역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유입 인구도 늘었는데, 실제로 올해 강원도 일대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 수는 약 5천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만 명가량 증가했습니다.

평창군으로 전입하는 세대도 연간 1천300세대가 넘습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평창 대관령면)
- "인체에 참 좋은 환경이 (해발) 700미터 고지예요. 이렇게 좋은 데가 어디에 있어요. 골프나 스키, 또 30분이면 바닷가도 갈 수 있으니까… 휴양지, 관광지로서 아주 각광을 받을 거예요."

경강선 KTX와 제2영동고속도로, 홍천-양양 간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교통여건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서울과 강릉 등지에서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평창 내 숙박시설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 지역에 들어서는 대규모 분양형 호텔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9.13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 주택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가운데, 비교적 거래가 자유롭고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분양형 호텔 투자자
- "저희가 대가족이라 휴양 목적으로 신청하게 됐고, 투자 가치도 있는 것 같아서…재계약 할 수도 있고."

여기에 힐링센터와 대형 컨벤션 센터 등이 갖춰져 기업고객과 동남아 등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평창은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뿐만이 아니라 승마와 산악자전거, 양떼 목장 같은 4계절 레저가 가능합니다.

또 정부와 강원도가 평창을 스위스 융프라우급의 산악 관광도시로 키우기 위해 진부역과 삼양목장, 정선과 대관령을 열차로 연결하고,

아리바우길과 백두대간 길, 오대산 국립공원 등을 순환형 관광벨트로 조성하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올림픽의 도시' 평창이 바야흐로 글로벌 관광휴양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평창 #호재 #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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