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포화 상태인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 추가로 손을 내민 예비 항공사들에 대한 시선이 따갑습니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6개 LCC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청서를 제출한 곳만 3군데로 알려졌습니다.
서상준 기자 입니다.


【 기자 】
11월 둘째 주 금요일 오후 2시 김포를 출발해서 제주도행 대한항공 일반석 편도 운임은 11만7천600원.

비슷한 시각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는 10만원 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저비용항공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항공 수요는 매년 폭증하는 반면, 가격 경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곱 번째 LCC를 꿈꾸는 신규 항공사들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6개 LCC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저비용 항공사업 희망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곳만 3곳.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K', 강원·양양권을 대표하는 '플라이강원', 중장거리 LCC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 등이 최근 국토부에 면허 발급을 신청했거나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기존 항공업계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류비가 전체 사업 비용의 30%이상 차지하는 항공업계로선 수익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LC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항공업계 관계자
- "저가 항공사들이 더 쉽게 취항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 다음에 새로운 항공사를 참가시킬 건지 여부를 검토를 하는 게 낫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처럼 기존 항공사들이 이미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추가적으로 LCC가 늘어날 경우 시장이 혼탁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매일경제TV 서상준(ssjun@mk.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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