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게임업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다음 달 열리는데요.
후보에 오른 작품들이 공개된 가운데, PC온라인 게임이 단 1개도 포함되지 않아 산업편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박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5일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후보작들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과 넷마블몬스터의 '나이츠크로니클', 네시삼십삼분의 '복싱스타' 등의 모바일 게임 10개와 유캔스타의 콘솔패키지 게임 '더 도어' 등 11개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게임대상'은 콘텐츠상과 크리에이터상, 비즈니스 혁신상 등 총 15개 부문, 2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어워드.

▶ 인터뷰(☎)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직접 채점하면서 체험을 해본 바로는 다 훌륭했습니다. 이번에 본선에 올라온 게임들은 그런 부분(작품성·창의성)에서 강점을 갖는 게임을 위주로…."

그러나 최종 심사에 오른 11개 작품 가운데 PC온라인 게임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모바일게임의 수요가 늘면서 개발자들도 PC게임을 떠나는 상황이라지만, 20여 년의 게임대상 역사에서 13차례나 대상을 차지했던 온라인게임이기에 다소 충격적이라는 분석.

더욱이 모바일 편중도 문제지만, PC온라인 게임에만 적용되는 결제한도와 셧다운제도 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 인터뷰(☎) : 이승훈 / 영산대 문화콘텐츠학부 교수
- "너무 모바일로 쏠리다 보니 온라인 게임이 출시가 안 되고 있는 게 문제라고 볼 수 있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 하고 개발 리스크가 적은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사들이 돌아서면서…"

한편, 올해 게임대상의 유력 후보로는 전투 시스템과 편의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게임대상 후보작에 대한 온라인 투표는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며, 시상식은 14일 열립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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