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금융당국이 증권사들에 유니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라고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최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 건전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무위 국감에서는 금융당국이 증권사들에 유니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라고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유의동 / 바른미래당 의원
- "각 기업별로 얼마를 지원할 것인지 써내라는 (정부의)주문이 있었습니다. 기업당 최소 2천억~3천억 원 정도로 마련해서 기금을 조성하고, 유니콘기업 100개 육성을 목표로 후보기업을 선정해서 지원하자는 내용이었는데요. 위원장님, 이거 지난 정부의 어떤 사업하고 유사하다는 생각이 안 드세요?"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7월 엔젤투자협회와 스타트업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을 키워내는 펀드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용원 / 금융투자협회장(지난8월13일)
-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나가는 데 있어서 국가적 정책도 필요하고, 자본시장의 역할도 필요하고 공동의 펀드 같은 것은 조성해보면 어떨까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유니콘기업 지원 움직임이 자율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유 의원의 지적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저희 국장이 증권사들한테 얼마씩 내라고 했다는 것은 제가 알기론 사실이 아닙니다. 그 부분은 필요하시다면 국장 본인한테 한 번 더 확인하고 그런 얘기하는 금융회사분들한테 저희도 같이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또 국감에서는 최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 건전성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 인터뷰 :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나라 변동성이 크면 그 변동성을 축소하려는 노력을 관계당국에서 해야 되잖아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최대한 무차입 공매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고 또 개인들한테 상당히 불리한 부분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 외에 우리가 전반적으로 우리 자체의 시장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이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삼성생명의 즉시연금 분쟁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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