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 투시도>
같은 건물이라도 조망권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천차만별로 나타났습니다.

조망권이 좋은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매매가가 높고 상승폭도 컸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20층이 27억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전용면적이 같지만 한강 조망이 어려운 1층 매물은 7억5천만 원 낮은 20억원에 주인이 바꼈습니다.

한강과 멀어 조망권 확보가 다소 어려운 주변 단지들은 가격이 더 낮았습니다.

인근 '반포 푸르지오' 전용 84㎡ 1층은 같은 달, 13억8천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방도 마찬가지로 나타났습니다.

바다 조망권을 갖춘 부산 해운대구 '더샵 해운대 아델리스' 전용 205㎡ 매물(35층)은 지난 7월 20억2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같은 단지 동일면적 5층 매물은 16억5천만 원으로 3억원 가량 저렴했습니다.

조망권 프리미엄을 갖춘 부동산은 매매가 상승폭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강원도 '속초e편한세상' 전용 87㎡ 타입(15층)은 2억9천900만 원에 거래돼 2년전 2억5천300만원보다 4천600만 원 올랐습니다.

동일 면적 1층 매물은 지난 5월 2억1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단지는 영랑호·영랑호CC 골프장 등 자연 조망이 우수한 단지여서 조망권에 따라 가격 상승폭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조망권 유무에 따라 부동산 가격에 전적인 차이가 나는 건 아니지만 같은 단지, 같은 동에서도 일부 가구만 누릴 수 있다는 희소성에 주목하는 수요자는 분명히 있다"며 "특히 풍광이 수려한 산이나 바다 조망이 가능한 주거시설의 경우, 조망권 가치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신경 써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올 가을에도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양산업개발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181-88번지 일원에 짓는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를 11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면적 21㎡~24㎡, 총 653실 규모 오피스텔로 조성되며 대부분 호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합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부산 영화의 전당 등 부산 주요 랜드마크 건축물을 설계한 희림건축이 설계를 맡았습니다.

입면을 13도 돌린 특화설계(일부 호실)와 Y자형의 이색적인 외관으로 지어졌으며, 전 호실에 대형 창호를 설치해 탁 트인 조망이 가능합니다.

각 호실별로 10Cm 우물천정, 수입산 타일, 백화점 쇼룸을 연상케 하는 워크인 클로젯 등이 적용됩니다.

대한토지신탁은 동해시 천곡동 939번지 일대에 짓는 '동해 천곡 파인앤유 오션시티' 오피스텔형 레지던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면적 21㎡~55㎡로 총 313실 규모입니다.

한섬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오션뷰가 가능한 피트니스와 호실 내 테라스, 옥상정원도 제공될 전망입니다.

KTX 동해역이 개통되면 교통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GS건설이 의정부시 용현동 241번지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탑석 센트럴 자이'도 이달 분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탑석 센트럴 자이는 전용면적 49㎡~105㎡ 총 2573 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832가구가 들어섭니다.

바로 앞 수락산이 있어 풍부한 녹지 조망과 추동공원, 부용산 조망도 기대됩니다.

신설 예정인 7호선 연장 탑석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할 전망입니다.

[서상준 기자 / ss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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