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시아나항공이 8개월 만에 차입금 규모를 8천억 원 이상 줄였습니다.
앞으로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신용등급을 올린다는 계획인데,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 규모는 4조570억 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만 2조 원에 달해 유동성 우려가 큰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광화문 사옥과
CJ대한통운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4천억 원 이상 확보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고, 지난달 말까지 8천600억 원가량 줄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연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3조 원 미만으로 낮추고 신용등급을 올리는데 적극 나서겠다는 복안입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수준으로 투기등급에 간신히 벗어나 있는 수준.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은 등급 개선 전망에는 유보적인 시각을 내놨습니다.
차입금 축소는 긍정적이지만, 영업실적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신용평가사 관계자
- "실적이 계속 꾸준히 지속하는지 여부가 신용등급에 더 중요한 상황인거죠."
해외 여행객 증가로 영업환경은 긍정적이지만, 환율이나 유가 등 외부요인에 취약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의 지속여부가 중요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난 7월 발생한 기내식 대란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신평사 역시 '기내식 대란'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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