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루가 멀다하고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목포에서 또 한 대가 불탔는데요.
그런데 이 차량은 BMW의 안전진단까지 받았던 차였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출동한 소방대원이 차량 유리에 물을 뿌립니다.

지난 4일 전남 목포에서 도로를 달리던 BMW 520d에 불이 났습니다.

앞선 사고들과 마찬가지로 가속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이 차량은 사고 3일 전 BMW 목포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을 마친 차였습니다.

▶ 인터뷰(☎) : 화재 출동 조사관
-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인데, 사흘 전에 받았는데 갑자기 운행 중에 불이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잇따른 화재 사고에 BMW가 자발적 리콜과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점검을 받은 차량에서도 또 불이 난 겁니다.

BMW는 "서비스센터 직원이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냉각기 안에 쌓인 침전물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국토교통부는 BMW의 자체 조사 부실 여부를 살피는 한편 민간 전문가를 포함시킨 민관합동 조사팀을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 결함 조사 지시를 내렸잖아요. 그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또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 결함 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BMW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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