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다시 유럽 출장 길에 나섰습니다.
인도에 다녀온 지가 얼마 안된 시점이어서 그야말로 광폭 행보로 볼 수 있겠는데요.
어떤 사정이 숨어 있을까요?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초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이후 두 번째 유럽행에 오른 이재용 부회장.

벌써 다섯 번째 해외 출장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글로벌 협력사와의 유대 강화와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출장은 비즈니스와 투자, 고용 창출 등 다양한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인공지능 AI와 전장, 5G 이동통신 등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반도체 핵심 장비를 납품하는 유럽 거래처도 있기 때문에 다각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앞서 인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부했던 일자리 창출도 고민해왔던만큼 실마리를 찾기 위한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오는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만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가 발표할 투자 계획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무엇보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행보는 삼성그룹의 성장성과 미래 먹거리 발굴과 연관이 깊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드러난 상황.

다행히 스마트폰의 경우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시간이 갈수록 판매량과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통해 어떤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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