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로 리콜을 결정한 BMW가 리콜 대상 차량들의 긴급 안전진단을 2주 안에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0만 여 대가 넘는 리콜 차량에 문의가 폭주하면서 정작 상담원과 통화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BMW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리콜 실시 안내문'입니다.

오늘(31일)부터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긴급 안전진단을 진행한다는 내용입니다.

리콜 전담 고객센터도 24시간 확대 운영해 안전진단 서비스를 2주 안에 마치겠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정작 고객센터는 소비자들의 밀려드는 문의에 전화 연결조차 어렵습니다.

▶ 인터뷰(☎) : BMW 리콜 전담 고객센터
- "죄송합니다. 지금은 이용량이 많아 연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MW가 문제 원인을 알고도 차를 팔아왔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문제의 520d 모델이 지난 2016년에도 화재 우려로 국토부의 리콜명령을 받았다는 겁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BMW 100만 대가 같은 화재 우려로 리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BMW 520d 운전자
- "외국에서는 리콜을 하고 국내에서는 문제가 터져야 그제서야 리콜한다고 하고…. 국내 소비자들을 봉으로 보는 것 아닙니까."

한편, BMW 차주 4명은 어제(30일) 서울중앙지법에 BMW코리아와 딜러사를 상대로 차량 화재와 결함 등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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