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롯데그룹이 대형마트에 이어 백화점도 중국 시장 철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여파로 사실상 현지 유통사업에서 손을 떼는 모습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가 중국 현지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매장은 현재 5곳.

중국 톈진과 청두, 웨이하이, 선양 등에서 5개의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철수가 논의되는 대상은 톈진의 2곳과 웨이하이점 등 3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두 곳의 경우 백화점뿐 아니라 호텔·오피스·극장·테마파크 등과 결합한 복합시설인 탓에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현재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이고,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지난 2008년 롯데는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작회사 형태로 베이징에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애초 10년 안에 점포를 2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고 사드 보복의 여파로 결국 철수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또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본 영업손실만 1천400억 원에 이릅니다.

한편, 백화점보다 앞서 철수를 결정한 롯데마트는 현재 점포 매각과 폐점 작업을 진행 중으로 롯데는 두 달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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