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정책자금 지원체계 '일자리 중심' 개편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다음달 1일부터 정책자금 지원 시 일자리 창출 기업을 우대하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3F(신속·우선·집중, Fast·First·Focus) 지원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책자금 지원체계 개편은 고용이 증가한 기업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중진공이 2014년 정책자금 지원 기업 1만2천645개를 분석한 결과, 3년 연속 1명 이상 고용이 증가한 기업이 다른 기업보다 매출 증가율은 2.8배 높고 부실 위험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중진공은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일자리 창출 기업의 지원을 신속·우선·집중하는 등 혜택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중진공은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의 경우 평가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신속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3년 연속 고용이 증가한 기업은 기술사업성 평가를 생략하는 '일자리 하이패스' 트랙을 신설해 기업 평가 시 소요되는 처리 기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과 일자리 안정자금 수급기업은 우선 심사·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전용자금을 신설과 융자지원 제한 요건 완화 등 집중 지원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사람 중심 일자리경제, 혁신성장,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중심으로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해 기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