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벤처부문에 1조6천억 원을 투자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내놓은 코스닥 벤처펀드의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1조6천149억 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2% 증가한 규몹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지난 1월9일)
- "자본시장의 모든 인프라를 코스닥 시장 중심으로 정비해나갈 것입니다. 비상장, 코넥스,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자본시장 성장 사다리 체계를 강화하고…"

이처럼 정부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강화하며 코스닥 벤처펀드를 도입했습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지난 4월 출시 일주일 만에 8천억 원을 넘기며 코스닥 시장 기대감을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2일 2조 원대를 돌파한 이후 유입 규모가 둔화됐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92개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219개 코스닥 벤처펀드의 누적 판매액은 2조9천412억 원에 그쳤습니다.

수익률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제약·바이오주가 침체되면서 코스닥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750선까지 내려오며 연중 최저치까지 내려왔습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코스닥 시장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선 / KTB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에 보면 대형주나 가치주가 오히려 중소형주나 성장주보다 좀 더 버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코스닥 자금 유입 자체가 정부 정책 모멘텀을 한 번 더 드라이브를 걸어주지 않는 이상 하반기 때는 뚜렷하게 (반등이) 있을 것 같진 않아요."

정부 정책 호재 등이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어려운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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