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연간 경영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중공업이 올해 2분기 1천75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어제(23일) 공시했습니다.

지난 1분기 손실액인 1천238억 원 보다 적자폭이 더 커졌습니다.

매출액은 지난 분기 대비 2.7%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조 원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 났습니다.

삼성중공업 역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올해 1분기에 비해 마이너스폭이 두 배 이상 커진 1천5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우 / SK증권 연구원
- "현대나 삼성이나 아직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기대할 만큼의 건조물량이 늘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협상 등을 이유로 지난 19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적 악화와 노사 갈등의 악재가 겹친 가운데,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인력 구조조정을 추가로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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