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베이지북 공개와 미중 무역전쟁이 여전히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이날 공개된 미 연준의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경기가 침체될 어떤 신호도 찾을 수 없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이틀째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이 쉽게 해결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 현재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시진핑 주석 때문이라며 몰라부쳤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번 주말 예정된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중국과 만날계획이 없다며 재무장관 사이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EU는 구글에 5조 7천억에 달라는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FAANG 기업을 포함 대부분 기술주는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에 금융주와 운송주가 소폭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32%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22% 상승, 나스닥 지수는 0.01%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20일로 예정된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공청회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달러 강세로 인한 유로화 약세, 점진적 금리인상과 미국 경제의 호조 등이 시장에 안도감을 가져다 주었고 국제유가가 1% 이상 반등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65% 상승했고 독일은 0.82%, 프랑스는 0.4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기관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양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네이처셀[매수/매도]이 대표 구속 소식이 드러나면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그에 따라 제약바이오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북미 핵협상이 사실상 장기전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인정하면서 남북경협주 역시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매는 다소 진정된 가운데 일부 폭염관련주와 OLED 장비종목, 4차 산업 수혜주들 만이 제한된 상승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까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 여부가 여전히 우리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 지속, 2분기 실적 기대감 하향 조정 등 불확실성이 산재한 가운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LG화학[매수/매도]은 중국 난징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해서 2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EU는 19일부터 철강 부문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매수/매도]은 중국에 2천억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변동성 장세에서 오히려 부각되고 있는 5G, 2차전지 등 4차 산업 수혜주, 폭염관련주, 낙폭과대 IT 종목군 등이 단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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