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올 하반기 중에
주식시장 시가 단일가매매 시간 단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이사장은 오늘(16일) 열린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증시에서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시가 단일가매매 호가를 접수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호가가 접수 개시와 종료시점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또 "호가접수 시간이 전일 종가로 거래하는 시간외 종가매매 시간과 중첩돼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시가 단일가매매 시간을 적정수준으로 단축하고, 시간외 종가매매시간도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매매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도입된 지 2년이 안 된 시점에서 원상태로 돌린다는 것은 너무 빠른 감이 있다"며 "거래시간을 단축하면 투자자의 거래 기회를 제약하거나 유동성 감소 등 전반적으로 증시 활력 떨어지는 측면이 많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와 함께 "최근 남북관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경협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자본시장 차원에서의 협력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경제개발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과
시장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자본시장 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무연구반을 조직하고, 제반 여건을 검토해 여건이 성숙됐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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