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분들은 하반기 투자전략을 어떻게 세워야할지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전문가들은 하반기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이 무역전쟁에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웡 /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 "(투자자들은) 지금 관세 수준보다 3~4배가 더 증가될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시장 가격에 반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따라서 실제 관세 부담이 그것보다 적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오히려 시장 랠리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AB자산운용은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가 반영돼있다"며 "하반기에는 미국 주식 가운데 기술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웡 /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 "기술주는 실적도 좋고,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해 올라가는 종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 주식 중에서도 꼽는다면 전형적인 성장주들, 기술이나 헬스케어, 임의소비재 등이 긍정적입니다. "

노무라금융투자는 올해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3,000포인트에서 2,600포인트로 낮췄습니다.

▶ 인터뷰 : 정창원 / 노무라금융투자 한국리서치 헤드
- "올해는 이런 조건들이 충족될 가능성이 높아서 3,000이 가시권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올해 예상치는 지수 상단을 2,600으로 낮췄습니다. 3,000 도달하기 위한 조건이 충족되는 시기가 좀더 연기되서 내년 정도가 되지 않겠는가."

다만,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주주환원 정책 개선, 반도체주 재평가 등이 코스피 3,000포인트의 필요조건입니다.

▶ 인터뷰 : 정창원 / 노무라금융투자 한국리서치 헤드
- "3,000포인트가 되기 위해서는 조건이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이 되고, 코퍼레이트 거버넌스가 개선이 돼서 주주환원이 개선돼야 되고, 중요한 게 한국의 반도체 회사들의 리레이팅입니다."

특히, 한국 반도체 회사들의 PER이 현재의 4배에서 8배까지 오르면 코스피가 500포인트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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