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기대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의 소송 비용을 대납했다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자수서가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어제(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이 전 부회장이 제출한 자수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자수서에서 2008년 하반기 도는 2009년 초 다스의 미국 소송을 대리하던 로펌 '에이킨 검프' 김석한 변호사가 찾아와 다스의 소송 비용 얘기를 꺼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또 소송비를 대납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 측 미국 내 법률 비용을 대신 지급하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지 않겠나 기대한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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