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소상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펩시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4.7%나 급등했고 소매관련 기업들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견조한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가 WTI기준 배럴당 74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쉐브론, 엑손모빌 등 정유주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연간 5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는데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상승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고, FAANG 기업들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우지수는 0.5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35%, 나스닥 지수는 0.04%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관련 추가 악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안도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순방 과정에서 NATO 방위비 분담을 압박하면서 향후 무역 이슈와 관련해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 증시는 0.05% 상승했고 독일은 0.53%, 프랑스는 0.6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양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소폭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후 3분기 최대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고 화학, 정유 등 낙폭 과대 업종이 반등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쉬어가는 동안 IT, 제약바이오, 5G 통신장비 등 중소형주가 강한 반등을 시현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다소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시장은 글로벌 주식시장도 진정세로 접어드는 과정입니다. 다만, 미국이 중국을 향한 추가 관세 폭탄 시행 계획을 이번 주 발표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만큼 여전히 갈등의 소지가 남아있습니다. 철저하게 낙폭 과대 종목 위주로 대응하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되는 5G 등 4차 산업 수혜주, 실적 우량 반도체 장비기업, 낙폭과대 제약바이오 업종 등에서 대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