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조정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7월 6일 관세 폭탄 시행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시행일 이전 극적 합의냐, 무역 분쟁을 넘어서 무역 전쟁을 확산되느냐의 기로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합니다. 이번 북미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 등 비핵화 논의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느냐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유럽 증시는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증시가 조정을 받았고 유럽 시장도 여전히 눈치 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EU는 7월 16일~17일 중국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측의 무역전쟁 공동 대응 방안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미국과 자동차 관세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EU는 여전히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암중모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테크의 중국 내 판매를 금지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유럽 시장에서도 ST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27% 하락했고 독일은 0.26% 하락, 프랑스는 0.07%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진정세를 찾으면서 외국인의 투매도 일단락 되는 모습이고 미중 무역전쟁 악재에 대해 내성이 생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미약품을 포함한 제약바이오 섹터가 낙폭 과대 구간에서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고 메디포스트, 테라젠이텍스, 씨티씨바이오 등 중소형 제약주도 10% 내외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새벽 미국 CNBC는 6일부터 관세부과일이 시작되지만 중국과 미국의 시차로 인해 중국이 먼저 미국에 관세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을 보도하면서 6일까지 마지막 담판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 역시 미국발 무역갈등이 무역전쟁으로 확산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주요국이 현재 나타나고 있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사태의 진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주식시장 역시 가장 큰 악재인 미중 무역갈등 하루 빨리 해소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미중 무역갈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제약바이오, 화장품, 엔터, 미디어 등 주요 내수주 위주의 대응과 수소차 및 5G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 수혜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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