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정치적 이슈가 워낙 많다 보니 월드컵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게임업계는 그래도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면서 신작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월드컵은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축제로 불립니다.

어제(14일) 개막한 러시아월드컵은 국내외 굵직한 이슈들에 묻혀 예전보다 열기가 덜하지만, 축구 콘텐츠 등에 주력하는 게임회사들에겐 그래도 특수입니다.

이번 월드컵에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곳은 '피파온라인'으로 유명한 넥슨.

지난달 24일 출시한 '피파온라인4'는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PC방 인기 순위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저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 인터뷰(☎) : 넥슨 관계자
- "32개 본선 진출팀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피파월드컵 모드와 승부 예측, 한국 국가대표 응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컴투스도 4년 전 브라질월드컵을 맞아 출시했던 축구카드 RPG '사커스피리츠'를 업데이트하며 축구게임 부활에 불을 지폈습니다.

매출 300위권에 머물던 사커스피리츠는 업데이트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100위권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이 밖에 블루홀은 자회사인 블루홀 피닉스를 통해 모바일게임 '월드사커킹'을 선보였고, 캡스톤게임즈도 지난 12일 몹캐스트와 공동개발한 모바일게임 '챔피언스 매니저'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승훈 / 영산대 문화콘텐츠학부 교수
- "개발사들 입장에서는 매출도 중요하지만, 유저들이 계속해서 게임을 해줘야 수명이 연장되기 때문에 업데이트나 이벤트 같은 활동들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일각에선 게임회사들이 월드컵과 프로야구 개막 같은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만 반짝 공을 들인이다고 지적하지만,

상황에 따른 적절한 마케팅 전략이 전체 게임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더 실립니다.

월드컵 열기는 미지근하지만, 축구게임 인기엔 불이 붙었습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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