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현지시간으로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인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한국은행 창립기념식에서 금리 인상 시그널을 보냈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당시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발언은 6년5개월 만에 금리인상에 앞선 신호로 해석된 바 있습니다.

이번주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열린 한은의 올해 창립기념식에서도 이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으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에도 일단 한은의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한 겁니다.

다만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의 운용 여력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이러한 관점에서 앞으로 성장과 물가의 흐름, 그리고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일부 신흥국의 금융불안 등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책을 남겨놓은 겁니다.

한은이 올해 네 차례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를 남겨둔 가운데, 당장 7월에는 금리인상보다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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