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언급되기는 했지만 공식선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비은행 계열사 M&A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금융지주가 아닌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했습니다.

그동안 우리은행장 등의 발언을 통해 지주사 전환은 꾸준히 거론돼 왔으나 공식선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손태승 / 우리은행장 (지난 3월 주주총회)
- "마지막으로 지주사 전환을 이루고 1등 종합금융그룹을 구축하겠습니다."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배경은 현 체제의 성장 한계 때문.

은행법은 은행이 자기자본의 20%를 넘겨 자회사에 출자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게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KB금융지주나 신한금융, 하나금융은 보험과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공시를 통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비은행 M&A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손태승 / 우리은행장 (지난해 12월)
- "단기적으로 M&A를 좀 할 예정입니다. 규모가 작은 부분 자산운용사 이런쪽으로 먼저 M&A를 할 거고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습니다. 종합금융그룹으로 가려면 일정부분 비은행 회사들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내년이면 창립 120주년을 맞는 우리은행.

계획대로 지주사 전환에 성공해 계열사간 정보공유 등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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