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몸에 작은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집어넣는 수술, 바로 복강경 수술인데요.
개복 수술보다 회복시간이 빠르고 통증도 적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이 분야의 한 중소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복강경 수술은 몸에 3~4개의 구멍을 뚫는 일반 복강경 수술과 배꼽 부분에 1개의 구멍만을 내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 나뉩니다.

회복시간은 5~10일로, 기존의 개복 수술보다 5~7주 가량 빠르고 통증도 훨씬 덜한 편.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대장암 수술의 경우 복강경 수술이 전체 수술의 약 82%를 차지합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세종메디칼은 '트로카'(Trocar)라 불리는 일회용 투관침과 적출 주머니 등 복강경 수술기구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국내 치료 수술기기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성환 / 세종메디칼 공동대표
- "균·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멸균 시스템 등 톱니바퀴 같은 공정을 갖췄습니다. 아웃소싱이 거의 없다 보니 고품질의 관리가 가능합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45억 원·영업이익 63억 원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10%를 웃도는 성장률를 바탕으로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외 치료 수술기기 시장도 매년 5~6% 성장하고 있어 전망도 어둡지 않습니다.

세종메디칼은 상장을 통해 해외 공략을 강화하고, 로봇수술·진단사업 등의 신성장동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성환 / 세종메디칼 공동대표
- "해외시장 진출이 가장 큰 목표이고… 복강경과 유사한 기술들을 접목한다면, 시너지가 돼 매출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이달 29일 상장하는 세종메디칼은 총 203만주를 공모하며, 공모예정가는 1만800원~1만3천700원, 총 공모예정금액은 219억~278억 원입니다.

청약은 오는 18일과 21일 진행하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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